'원의 독백'에게 배우는 무경계의 삶

원의독백의 유튜브 페이지 사진이다. 원의 독백, 임승원, 무경계라는 키워드를 담고있다.
출처 : 원의독백

하나를 잘하기도 벅찬데 여러개를 하는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세상

발견, 영감, 그리고 원의 독백을 어느 가을날에 찍은 사진이다.
출처 : 나

내가 쓴 글 하나가 전 세계에서 보이는 참으로 신기한 세상이다. 옛날에는 '하나를 진득하게 잘 하는 것'이 곧 전문가로 칭송 받았는데, 요즘은 N잡을 안하고 살면 밥을 못벌어먹고 사는 느낌이다.

왠지 나 빼고 다 투잡 이상 하는거 같고, 뉴스에서는 이런 현실을 청년들이 살기 어려운 삶이라며 앞다퉈 언급하기 바쁘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오히려 이런 환경일수록 기존 사회가 가르친 정답이 아닌, 자신만의 정답으로 수 많은 얼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일도 생기니 말이다.

나에게는 '원의 독백'이 그런 의미였다.

원의독백에게 케이시 나이스탯이 그런 의미이듯이, 나에게 원의 독백이 그런 의미였다. 단순한 스타일의 모방이 아닌, 자신의 본질적인 콘텐츠를 세상에 내놓음으로서 수 많은 청춘들을 위로한다는것. 콘텐츠의 본질적인 정신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준 그는, 마케팅과 브랜딩을 사랑하는 나에게 무경계적인 시도를 알려줬다.

사실 처음 봤을때, '이 사람 영어 잘하나?' 싶었다. 한국어로 된 고민과 생각들을 영어 내레이션으로 풀어내는 방식은, 나같은 사람들에게 뭔가 있어보이고 새롭게 느껴진다. 근데, 유튜브를 보다보면 접하는 한국어가 아닌 낯선 언어로 들리는 나레이션은 뭔가 몰입도를 높여준다. 이는 단순한 언어의 전환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객관화하고 보편화하는 특별한 장치로 작용하는 것 같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이러한 시도는 상당히 도전적인 것이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원의 독백'만의 독특한 매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깍두기 같은 삶'을 산다는 것.

나는 항상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나는 왜이렇게 사회가 규정짓는 역할을 싫어할까? 참 이상하고 아름다운 인간이다. 그런데, 원의독백 토크 콘서트에서 비슷한말을 들었다. 바로 '깍두기 같은 삶'을 산다는 것.

승원님이 정의하는 깍두기 같은 삶은, 어느 분야에 가도 특별하게 돋보이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존재. 이것이 바로 그들이 추구하는 무경계적 크리에이터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도 큰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발견, 영감, 그리고 원의 독백이라는 책에서 꺼낸 한 구절이다. 느려도 괜찮다는 말.
출처 : 나

이런 점은 특히 그가 쓴 책에서도 잘 보인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난 자연스러움을 전달하며, 처음부터 최고의 장비나 완벽한 기술을 갖추지 않았더라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려한 편집이나 효과보다는, 메시지의 진정성에 집중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오히려 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한다. (물론 내가 보기엔 그냥 엄청 잘만들고 몰입력 좋은 영상이긴 하다.)

무경계의 도전은 '원의 독백'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서 시작해, 음악, 글쓰기, 강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영역을 넓혀감과 동시에, 분야 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아갔다고 한다.

나는 그런 깍두기 같으면서도 추진력 있는 그의 삶을 응원한다. 플랫폼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게 시도해보며 자신만의 무경계를 정의하고, 또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가진 특성을 이해하되 그것에 종속되지 않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너무 대단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무경계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크리에이터인데,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꾸준히 전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마케터로서 자꾸 트랜드를 좇지 않으면 불안감에 빠지게 된다. 참 어려운 일이다.

무경계의 삶을 지킨다라는건, 곧 완벽한 시작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

원의독백 임승원이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사진이다.
출처 : 나

그렇기 때문에, '원의 독백'이 보여주는 무경계의 정신은 나에게 단순히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어쩔때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창조적이면서도 자신만의 진정성을 잃지 않으려는 도전처럼 웅장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완벽한 시작'이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용기와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의지일 뿐, 그를 넘어서는 장벽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처음에는 부족한 것들이 많을 수 있지만,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꾸준한 노력이 결국 독자적인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증명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이처럼 '원의 독백'은 나에게 큰 울림을 줬다.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시도를,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말이다. 물론 암묵지로는 알고 있지만 항상 가려져 있던 그 영역을, 형식지로 꺼내놓는 그들만의 방법을 말이다.

뭐랄까.. 이 토크 콘서트는 마치 아이돌 보는 기분이였다. (?) 그들의 무경계적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또 응원할것이다. 나의 무경계적 도전을 위해, 그들이 넓혀갈 또 다른 세계의 색상들을 위해.

원의독백
전체적으로 귀엽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