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MZ 직장인의 몽골 여행기(2) - 몽골 5월 날씨, 사진 잘 찍히는 법, 현지 음식, 준비물, 은하수 꿀팁

안녕하세요 우엉입니다!

사실 링크드인에는 주 1~2회씩 글을 써서 어느덧 20개라는 글이 쌓였는데 블로그에 이관을 못해서 밀린 글이 태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생생할때 여행의 기록을 남겨두고 싶어서 이 글을 먼저 쓰고 있네요.ㅋㅋ (뭐하냐..ㅠ)

그 이유는 현실에 지친, 또는 안식월을 가지는 여러 직장인분들께서 이 글을 읽고 마음의 여유를 얻으면 좋겠어서인데요!

그런것치고 이번글은 여행 준비물 내용이지만,, 꽤 유익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몽골 5월 날씨

​사진은 엄청 포근해보이죠? 근데 옷을 보세요. 저 옷은 '판초'라는 옷 인데, 몽골이 꽤 추운 국가여서 보온을 위해 생긴 옷이라고 해요.

제가 저 안에다 뭘 입었냐하면,, 패딩보단 작은 누빔자켓 + 반팔을 입었습니다. 즉 판초 + 누빔자켓 + 반팔을 입을 날씨라는건데요!

제가 갔던 5월 초는 날씨가 따뜻하고 추웠습니다. (?) 낮에는 따뜻하고 포근한데 반팔 입을정도는 아니고, (아마 건조해서 그런듯 합니다)

위 사진처럼 은하수볼때는 새벽이였기때문에, 엄청 추웠습니다. 제가 추위를 잘 타기도 하지만 그냥 밤에는 너무 추워서 판초 + 누빔자켓 + 후리스 + 맨투맨 입었는데도 추웠어요. (근데 영하는 아니였음)

무조건 사계절옷을 다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누빔자켓 + 후리스 + 가죽자켓 + 반팔 + 긴팔 + 맨투맨,, 아주 주접을 떨어서 가져갔는데 그냥 추워서 꽁꽁 싸매입은 사람 됨. 근데 이쁜 옷을 안들고가서 좀 후회했어요. 너무 옷 버릴거 걱정 마시고 간절기때 입는 이쁜 옷 가져가세요. 저는 체육인 출신이라 체육복이 많아서 거의 그런류를 가져갔더니,, 다들 이쁜데 꽤나 꼬질꼬질한 사진들이 찍혔습니다ㅎ (근데 귀여워서 맘에 듦^^)

참고 : 몽골 5월 평균 기온

📸사진에 꽤 진심인 사람이 전하는 몽골 사진 잘 찍히는 법

저는 여느 커플들처럼 데이트할때 사진을 찍어달라는 강요는 일절 안하는 편이지만,사진 찍는거를 꽤 좋아해서 어느 집단을 가던 대부분 사진을 찍는 포지션이 됩니다. 대학생때 사진을 찍는 활동들을 꽤 했기도 하고 심지어는 유년시절 사진부이기도 했습니다. (*전 모델이 아닌 찍는 포지션을 선호하는 타입)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인생샷 하나쯤은 꿈꾸고 가잖아요? (이유: 유럽가서 죄다 엽사만 찍혔음) 그래서 이번엔 옷 잘 준비해 가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추위의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저는 4계절옷은 엄청 빵빵하게 챙겨 갔지만 너무 어두운옷들을 골라가서 색감이 아쉬웠는데요! (*진짜 이유 : 퍼스널컬러 몰라서 원색 옷 못삼)

그래서 사진 애호가 +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중심으로 몽골 사진 잘 찍히는 법과 의상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자명한 사실 하나. 비비드한 컬러감의 원색 옷이 사진이 잘 나온다!

이거는 몽골이 아니여도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여행계정을 보면 색감이나 컬러감 하나가 탁! 뜨이는것에 이쁨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얼굴이 형광등이 켜진듯 화사하게 보이는 옷 + 평소에 안해봄직한 자세를 하는게 꽤 이쁜 사진으로 남는듯 합니다.

그래서 추천드리는것은 뭐냐? 바로 비비드한 컬러감의 판초를 미리 챙겨가는것!

저는 주로 레드 판초를 입고 사진을 찍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화이트가 잘 받는지라 화이트를 준비해갈걸 상당히 아쉬워했거든요!

그리고 바람에 날려 이쁘게 찍힐만한 나풀나풀한 레이어드옷이 이쁩니다. 저희 동행분들은 (저 말고) 대체적으로 이쁜 옷들을 많이 가져오셨는데 초상권 상 오픈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화이트나 쨍한 컬러감의 옷을 입으신 동행분들의 사진 색감이 훨씬 이쁘게 나와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참고해서 옷을 챙겨보세요!

쿠팡에 이런거 파니까 사가도 됨. 출처는 사진 안에 있습니다!

저는 비크트래블에서 판초를 다 무료 대여해주셔서 따로 사가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화이트가 잘 받는 얼굴이라서 그냥 사갈걸~ 생각한거고 현지 여행사에서 유료로 빌려주거나 사가는것도 추천!

🍖쩝쩝박사가 말하는 실제 여행 중 몽골 현지음식

몽골 음식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숙소안에서의 캠프식과 일반 식당식!

저는 고수빼고는 다 잘 먹는 사람이라서 (고수도 들어가있으면 걍 먹음 ㅋㅋ) 누린내나 향신료에 크게 크리티컬하진 않았는데, 음식을 먹다보면 몽골음식이구나~ 하는 향신료가 전체적으로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누린내나 이런건진 잘 모르겠음,,)

양고기가 한국과 다르게 어마무시하다는 정보를 듣고 갔으나 꽤 정돈된 식당들을 다녔어서 그런지 그정도는 아니였고 의문의 몽골맛이 어디서 나는건지 궁금했음,, (모든 음식에 다 이 맛이 나는 편)

가이드님께 여쭤보니 여행객 중 아예 음식이 입에 안맞는 사람이 많아 보통 다른나라 여행보다 한국음식을 많이 싸오는편이라고 하니 여행기간에 맞춰 컵라면이나 한식은 꼭 가져가시는걸 추천!

위 몽골리안 비프?는 처음 먹은 캠프식이였는데 되게 맛있었음,, 여기 맛집이였습니다,,

그리고 채소가 귀한 만큼, 대체적으로 고기위주의 식단을 띄기 때문에 저 포함 일행분들 또한 단백질 변비에 걸리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단백질변비 아시나요? 정말 지독한 친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산균이나 혹은 하루야채(?) 같은걸 미리 가져가는걸 추천! 다만 화장실이 상당히 열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뒤는 책임질 수 없습니다. ^^ (저는 너무 급한 배를 부여잡고 인권을 지켜가며 지나가던 소들이랑 같이 용변을 볼 뻔했습니다.)

🔍몽골 여행 추천 준비물

저는 출국날이 워크샵일정이 있어서 미리 준비물을 싸놨었습니다. 그래서 몽골 여행에는 어떤 준비물들이 필요한지 요약!

🚿샤워티슈

*이거 추천한다고 돈 받는거 아님 주의

쿠팡 파트너스 뭐시깽이 받는것도 아닌데 다 쿠팡템으로 추천하는 이유 : 아 망했다 해도 시키면 하루안에 오기 때문

여튼 여행을 하는 게르 안에 화장실이 숙소 내에 있을수도, 밖에 있을수도 있습니다.밖에 있는 경우는 대체적으로 따뜻한 물이 제한이 없긴 하지만, 숙소 내에 있는 경우 따뜻한물에 제한이 있는 편이 있고 특히 샤워실이 열악하거나 현지상황으로 샤워를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샤워티슈같은거는 꼭 챙겨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버리는 옷 1벌 세트

몽골의 액티비티는 뭐다? 사막과 낙타, 말 이다~ (물론 독수리도 있습니다만, 묶여있어서 넘 속상해서 안함)

저는 바람막의 재질의 옷을 가져가서 잘 즐겼습니다만,, 사막이나 낙타, 말의 특성상 청결하지 않은 경우들이 있고 옷에 이물질이 묻으면 꽤나 속상할뿐더러(?) 캐리어 안에서 스멜을 은근히 .. 계속 .. 풍기게 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으니

뭐든 잘 지워지는 원단 또는 버리는 옷 1벌세트를 가져가서 액티비티할때 환복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가습마스크

사막에 다녀오고 나니 무슨 현상이 있었는가? 28년 인생 코피가 나본적 없는 안나양,, 코에서 석탄이 나온다고 밝혀,,

석탄 = 코에서 피와 모래가 섞여 아주 검정색의 물체가 나오는 상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몽골이 건조한 나라라서 코에 점막이 말라 피가 나게되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고비사막까진 안갔는데 거기서는 계속 코피를 흘리시는분들도 계시다고 하니 꼭 가습마스크를 챙겨가서 코가 약하신분들은 비행기나 주무실때 꼭 착용하고 주무시길 추천드려요!

다른 신발 한 켤레 또는 크록스

여행을 가기 전 아주 어마무시한 말을 들었던것. 그것은.. 사막 다녀오면 한국에서까지 모래가 와장창 나온다는 말.

그래서 캐리어 다 쌌는데 급하게 크록스를 (저희 언니거를 훔쳐서) 싸갔고, 그 결과 유용하게 썼습니다.

너무 유용하게 쓰다 못해 꼬질꼬질해져버린 크록스입니다.

사막에서 모래 썰매를 타게 되면, 타고 썰매를 들고 등반을 해야하는데 그때 진짜 발이 푹,,푹 꺼집니다. 경사도 상당하고 옷과 신발에 모래가 촤르르르,, 생기게 되니 꼭 챙겨가시는걸 추천!

살균티슈 및 휴대용 티슈

이건,, 제 경험담에 의해 추가된 준비물입니다.

사실 한국에서 생각하고 가져간건 아니고, 몽골에서 맨날 구매해서 쓴건데 그 이유가 상당히 웃깁니다.

(*이렇게 개 큰거 말고 조그마한거 들고다니세요.. ㅋㅋ)

캐리어 짐을 다 싸고 .. 낙타에서 메르스가 나왔다는 저희 언니의 충격적인 발언(아니 간만에 해외여행으로 들뜬 동생에게 이게 할말입니까 ㅠ)

그땐 아 개웃겨 하고 말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그.. 말이 뭔가 아른거리는거있죠? 저희는 코로나도 끝난지 얼마 안된 나약한 인간들이니까요..

그래서 액티비티 이후에 계속 닦으려고 조그마한것들 사서 잘 쓰고 다녔습니다. 말이나 낙타 만지고 바로 핸드폰 하면 말짱 도루묵이니 그런거 방지하고자 챙겨가서 잘 썼습니다!

수건

현지 숙소 컨디션 상 수건을 주는곳도 있고, 주지 않는곳도 있기 때문에 수건을 챙기는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머문 숙소들은 다 퀄리티가 좋아서 대체적으로 수건을 줬었는데 일단 엄청 건조해서 하루면 마르니 굳이 스포츠타올로 챙겨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한~ 두개정도는 가져가는걸 추천!

그리고 저는 수건이 너무 더러워지면 들고다니기 좀 그럴 것 같아서 샤워티슈로 몸을 닦고 샤워를 했었습니다! 그 결과 여행기간내내 아주 클린하게 잘 썼습니다 :)

💫은하수를 보기 위한 여행 시기 꿀팁

여러분 몽골은 보름달주간이라는게 있습니다.

쏟아지는 별들을 보고 싶다면? 달 없는 날이나 주간에 가야함!

이제 유명한 러브몽골 등을 찾아보시다보면 생각보다 별이 안보였다는 후기도 보실 수 있는데, 그 경우가 보름달주간에 여행하게 되면 그렇습니다!

별 또는 은하수는 5~8월 상현달 또는 하현달이 뜰 때즈음이 가장 잘 보인다고 하니 이 부분 참고하셔서 여행일정을 정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저는 아래 사이트의 달 없는 날 = 여행일정였고 진짜 평생 못잊을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보고 왔습니다!

2024년 몽골 달 위상 달력 – 여행 전 꼭 참고! | 하이몽골리아 - 몽골여행/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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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몽골리아 - 몽골여행/커뮤니티하몽컨텐츠팀

저는 진심으로 몽골에 너무 좋은 기억이 남았고, 몽골 여행을 고민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더 좋은 몽골 여행을 다녀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이 길어졌네요.

그러면 다음부터 진짜로 몽골 중부코스 시작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