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글을 써온 사람의 탐색법 훔치기                                                       

17년간 글을 써온 사람의 탐색법 훔치기

17년간 글을 써온 사람의 탐색법 훔치기

스투시님과의 대화에 참여하다

출처 : 본인. 초상권: 마케터초인(윤진호), 스투시(이상훈)

스투시의 Marketing Factory

스투시의 Marketing&AD Factory : 네이버 블로그
신간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을 썼습니다(2쇄 출간).디지털 에이전시에서 마케터로 일합니다.센스는 갈고 닦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케터라면 , 광고에 관심있는분들이라면
알만한 스투시님(with 초인님)과의 대화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세션의 주제는 '일 잘하는 마케터의 탐색법'이였고,
저는 일 잘하는 마케터가 또 꿈인 사람이기 때문에
해당 슬로건에 후킹되어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죠. (일 잘하고 싶다)

그 중에서도 모임에 참석하신 대부분의 분들께서는
17년가량 자신만의 글을 써오고 있는 '스투시'라는 사람의 레퍼런스 수집법에
대부분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직접 레퍼런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며 이름을 알리신 분께 직접
'어떻게 일을 잘할 수 있고', 또 '나만의 탐색법'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찰을 들어봤습니다.


제가 대신 모임에 참석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글로 한번 톺아보세요😄

자기다움을 가진 브랜드의 정의



문제해결보다 문제발견이 더 중요해진
요즘 세상에서 가지는 '자기다움'이란,

흔들리지 않는 뿌리깊은 정의를 내리고,
여기에 '크리에이티브'라는 인격을 부여해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브랜드들이 '자기다움'을 가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스투시님은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과 일관된 원칙을 지닌 '이케아'와 '나이키'를 꼽았습니다. (사실 7가지 브랜드가 있었는데 기억은 잘 안납니다.^^;)

나이키 조던·애플·발뮤다…잘 나가는 브랜드에게 배울점은?
지금 가장 핫한 브랜드들은 어떻게 고객의 마음을 흔드는가. 우리 브랜드는 자랑하고 싶은 브랜드인가. 자랑 싶은 브랜드로 브랜딩 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가.온라인 쇼핑몰, 백화점과 마트에 들어가 보면 수많은 브랜드들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이중에서 일부러 찾아가서 구매하는 브랜드가 있고 그 브랜드의 행보를 따라가며 신제품이 나오길 기다리거나 갖고 나서 자랑하길 원하는 브랜드도 있을 것이다.지금 시대는 제품의 기능을 넘어 브랜드 메시지와 브랜드 이미지가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시대이다. 당신은 어떤 브랜드를 사랑하고 있는가. 어떤 브랜드
자기다움과 아이덴티티 법칙
돈을 시장에 쏟아부어 인지도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브랜드를 만들 수는 있으나, 나름의 아이덴티티로 자기다움을 가진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아직 신비에 가깝다. 그런 신비한 비법 중에 검증된 브랜딩 기술이 있다. 바로 창업자의 ‘자기다움’으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캐주얼 브랜드인 랄프 로렌(Ralph Lauren)을 만든 랄프 로렌,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브랜드를 만든 조르지오 아르마니, 폴 스미스(Paul Smith)를 만든 폴 스미스, 루이 비통(Louis Vuitton)을 만든 루이 비통, 페라리(Ferrari)자동차를 만든 엔초 안셀모 페라리(Enzo Anselmo Ferrari)등. 이렇듯 어떤 사람의 이름은 제품에 붙여져 브랜드화되어 수십에서 수백 년 동안 존재하기도 한…

희한하게도, 두 브랜드를 검색하면 공통적인 키워드가 검색이 됩니다.

바로 '자기다움'과 '아이덴티티'라는 단어이죠.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소비되길래, 사람들은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그들만의 신념인 '아이덴티티'가 있다고 느끼는 것일까요?

저는 모두를 납득시킬 수 있는 브랜드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케아는 뚜렷한 브랜드 비전과 목표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싸야한다는 일념으로 DIY가구를 만들고 , 또 환경을 위해 꾸준히 탄소발자국을 줄이며 , 흔히 가구에 쓰이는 환경파괴적인 요소들을 선순환적 구조로 만드려는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사람들은 이케아에 꾸준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공감하고, 또 선호합니다.그리고 이런 브랜딩들이 모여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케아는 '좋은 방을 꾸미기 위한 좋은 선택지'중 하나가 될 수 있었죠.

이렇듯 모두를 설득시킬 수 있는 이케아스러움. 저는 그것이 '자기다움'을 지키는 브랜드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mobiinside.co.kr/2023/03/23/ikea-brand/



그렇다면 '좋은 브랜드'는 자기다울까?

놀랍게도 대체적으로 자기답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의 이름을 듣는 것 만으로도 소비자들은 그 브랜드의 특성을 생각하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야만 하는 자기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기다움을 가진 좋은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어떻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브랜드를 써야한다는 인식을 심어줄까요?

해당 캠페인은 약 60분이라는 긴 리드타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00만 조회수를 넘긴 토스의 '지금부터 토스를 해킹합니다'라는 영상입니다.


이 캠페인은 정말 1시간이라는 리드타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재밌습니다. 실제 최고의 화이트해커로 구성된 팀이, 외부인의 시각에서 토스라는 앱의 보안을 뚫을 수 있을까?

저는 정말 대단한 자신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단한 자신감 속에는, 금융 슈퍼앱으로서의 발자취를 남기며 '보안'을 가장 신경쓰고 또 가장 중요한 점을 꼬집어 이것을 해킹을 아예 모르는 일반인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설계한 , 은연중에 (우리라서 가능한)이 담긴 훌륭한 캠페인이죠.

또한 정석적인(?) 해킹시도로는 토스를 뚫기 힘들며 사용자들이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일꺠워주고 ,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상승시키기도 하지만

마지막에 결국 해킹을 성공함으로서 (진짜 예상 못했습니다.) 이렇게 탄탄한 보안도 결국 뚫릴 수 있다는 점과 함께 , 앞으로 이런 취약점마저 줄일 수 있도록 토스 내에서 더 많은 챌린지를 통해 '최고 수준에 근접한 보안'을 유지하는 법은 이런 챌린지를 지속함으로서 계속 문제점을 만들고 상기시키고 또 회고하는 방법이라는 점과 함께 영상이 마무리가 됩니다.

이로서 토스는 '우리는 소비자가 우려하는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팀과 함께 끝없는 챌린지로 보안성을 보장하려합니다'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토스를 사용하지않던, 떠나있던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어 '토스를 써야만 하는 납득 가능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었고, 그것이 곧 토스의 자기다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브랜드가 자기다움이 있는 것 처럼, 내 레퍼런스도 자기다움이 있어야 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 자신만의 '탐색'법이 있으신가요?

저는 모든 세상 만물살이에 관심이 많습니다. 인생 신조가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비한 잡학사전)일정도에요.

덕분에 (별걸 다 아시네요...)라는 말도 많이 들을 정도이죠. 그러면 저는 사람들의 물음에 어떻게 대답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아는 것'입니다.

저는 스투시님께서 말씀하신 레퍼런스를 '자료'의 의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탐색을 통해 내것으로 만든다는것에 큰 공감을 했습니다. 어떤 관점에서 왜 좋았는지 , 다른 사람들이랑 다른 나만의 방법이 바로 나만의 '탐색'법인거죠.

내가 일하는 분야로 레퍼런스를 한정짓지 말아야 합니다. 매체의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 그것을 말 할줄 알게 되는 시점에서 그 레퍼런스는 나의 것이 되며, 그것이 곧 나의 무기가 됩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사실 이번 글은 스투시님과의 대화가 소재가 되긴 했지만, 거의 저의 레퍼런스를 수집하는 과정을 담은 스토리였습니다.

하지만 내용 자체의 소스로는 스투시님과의 대화를 많이 참조했어요. 저 또한 브랜드를 공부하며 여러 레퍼런스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고, 일부러 책을 읽지 않고 저만의 방법으로 탐색법을 탐구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책을 읽어봤을때는 또 다른 생경한 느낌들을 얻을 수 있었어요. 생각이 끝내 미치지 못한 부분들을 메울 수 있어 좋았고, 또 미리 책을 읽었더라면 갇혔을 제 탐색법을 공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러분의 탐색법은 어떤가요? 누군가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취향과 어떤 방식의 탐색법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